챗봇, 인공지능 상담센터 등 대화형 AI는 이미 우리 삶에 성큼 들어왔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 속 대화형 AI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대화형 AI의 Next Generation을 이야기합니다.
Next Generation Conversational AI
AI Meets NFT
Next Generation 대화형 AI를 탐색하다
딜로이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COVID-19이 우리의 삶을 강타했던 2020년 한 해에만 AI agent의 활용이 250%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제 고객센터 등에 문의를 하려고 했을 때 사람 대신 보이스봇이나 챗봇이 응대를 하는 등(a.k.a. 인공지능 컨택센터)의 경우가 많아졌고, 개인의 삶을 돌아봤을 때도 이는 분명한 사실이 된 것 같습니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이 더 이상 낯설지가 않고 온라인 고객 응대, HR,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대화형 AI 기술 활용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Next Generation Conversational AI에 대해 상상해 보려 합니다. 대화형 AI 기술은 우리의 삶의 어디까지 들어올 수 있을까요?
이미 우리 삶으로 들어온 대화형 AI. 대화형 AI의 Next Generation은 어떤 형태일까요?
메타버스와 웹3.0을 확장시키는 대화형 AI 기술
Forbes의 한 기사에 따르면, 인터넷이 상용화된 이래로 50억이 넘는 사람이 온라인에서의 존재감(presence)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한 명이 여러 개의 온라인 존재감을 갖는 경우도 흔하고, ‘부캐'라는 말도 너무 익숙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웹 3.0의 발전과 함께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스마트 스페이스(smart space), VR, AR, 버츄얼 어시스턴트와 같은 웹 3.0 기술이 사람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어 나갈텐데요. 2026년까지, 전 세계에 있는 조직 중 30%는 메타버스향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과 웹 3.0을 함께 묶어서 연상합니다. 하지만 AI 기술도 웹3.0에 대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많이들 알고 있다시피 웹3.0은 웹 상의 모든 트랜잭션이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인터넷 환경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AI 기술은 웹 3.0의 상당 부분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인 원동력입니다. 특히 대화형 AI는 메타버스를 스케일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 전망되고 있는데, 사람처럼 자연어가 가능한 아바타들에 의해서 메타버스가 증강(augumented)될거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AI가 NFT를 만났을 때
이러한 웹 3.0의 토큰 이코노미의 주도권을 가졌다고 평가 받고 있는 NFT. NFT가 여전히 낯선 사람들도 있지만, NFT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나 자산을 거래하고 소유하는 방식이기도 하며, 현물/서비스와 연동된 유틸리티를 활용하거나, PFP 등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쓰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웹3.0 경험을 더욱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아바타의 역할’을 이 NFT가 해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실제 NFT와 AI는 어떻게 결합되어 활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생성모델(Generative AI)를 활용한 NFT 생성
하나의 NFT 컬렉션에는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 만개, 수십 만개의 아이템을 묶어서 한 개의 컬렉션으로 민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PFP 타입의 경우, 바탕이 되는 캐릭터의 특색은 유지하되 배경색이나 소품, 의상과 같은 프로퍼티를 알고리즘으로 조합하여 다양한 아이템을 생성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NFT 컬렉션 중 하나인 지루한 원숭이 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도 알고리즘으로 조합하여 10,000개의 지루한 원숭이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 마다 개성있게 꾸며진 BAYC 컬렉션 (출처: BAYC) 이보다 훨씬 AI의 창작성에 의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성 모델(Generative AI)을 전면에 내세운 아트 NFT 프로젝트들이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창작에서 생성모델(Generative AI)를 사용하는 건 더 이상 낯설지가 않습니다. NFT에 국한되지 않은 모든 창작 영역에서 생성모델(Generative AI)는 인간은 창의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 내고 있고, 2022년 9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는 생성모델을 활용한 그림 창작 프로그램인 미드저니를 사용한 작품이 1위를 수상을 해서 한 바탕 소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창작을 어디까지 볼 것인가?는 시대가 낳은 질문으로, 매일 이 질문을 던져보고 그 답을 현명하게 찾아 나가야 겠지만, 이와 별도로 주류 창작의 영역에 AI가 깊숙하게 들어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 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Generative Art NFT 플랫폼인 Art Blocks (출처: Art Blocks) 최근에 발행된 코인데스크의 한 기사는 생성모델(Generative AI)와 NFT가 ‘유사한 역동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복잡한 기술을 사람들의 주류 문화로 가져왔다는 것인데요. AI의 복잡한 기술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AI를 활용해서 예술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사람들,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NFT의 거래를 즐기고 있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두 기술은 닮은 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사에서, NFT가 아니었다면 구현이 거의 불가능한 디지털 소유 및 분배 모델을 생성 모델이 가능하게 했고, 이와 마찬가지로 생성 모델의 NFT 생성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될 거라 전망하였습니다.
대화형 AI(Conversational AI)와 NFT의 결합
Voiceverse, 음성합성 기술과 NFT의 결합
(이미지 출처: Voice Verse)보이스벌스(Voice Verse)는 한국과 미국에 자리를 터를 잡은 음성 NFT 프로젝트입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고유한 목소리를 소유할 수 있다는 가치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NFT 목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음성 합성 기술로 현실 세계 사람들의 목소리를 메타버스 세계속의 NFT 목소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개성이 살아있는 억양, 말투, 음색 등을 갖춘 메타버스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외형에만 집중하고 있을 때 드물게 음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Althea AI의 iNFT, 성격과 지능을 갖춘 NFT
Althea AI의 프로젝트인 ‘Noah’s Ark(노아의 방주)’와 iNFT의 개념은 업계에서 상당히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상 현실에서나 가능할 법한 개념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프로젝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iNFT는 지능을 가진 NFT, intelligent NFT를 뜻하는 개념입니다. 또한 Noah’s Ark는 이 NFT들이 살아가는 메타버스 월드를 뜻합니다. iNFT는 아바타의 외형 이미지를 보여주는 기본 NFT와 iNFT를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퍼스널리티 포드(Personality Pod)로 구성됩니다. 마치 우리가 레디 플레이 원과 같은 영화에서 보았던 메타버스 세계와 그 안에서 뛰어다니는 독립적이며 온전한 개성과 지능을 갖춘 아바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외형, 인텔리전스, 페르소나 등을 조합하는 모습 (출처: Althea AI) 외형, 성격, 목소리 타입 등을 설정하여 만든 아바타를 가지고, 다른 intelligent agent와 토론 배틀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배틀 등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한 아바타가 지적인 성장을 할 수 있고, Noah’s Art 전반이 더욱 고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iNFT를 고도화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사용자가 수익화를 할 수 있도록 토큰 이코노미가 설계 되었습니다. 한편, Alethea AI는 GPT-3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형 AI로 우리의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합니다.
대화형 AI가 어디까지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아직까진 일상으로 느껴지지 않는 메타버스 세계를 들여다보게 되었네요. 지능을 가진 가상의 존재라…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이렇게 조금씩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메타버스 세계는 우리의 경험을 무한하게 확장해 줄 수 있는데요. 살아가다 보면 경험이야 말로 가장 비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메타버스의 가치는 무한할 수 있겠죠. 이런 메타버스 세상과 그 속에서 능동적인 아바타/캐릭터, 나의 부캐를 통해 일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란 희망이 듭니다.
위에서 언급된 기술들은 많은 투자를 받고 기대를 등에 업은 프로젝트들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 시작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켈터랩스 역시 대화형 AI로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확장시켜나가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차세대 대화형 AI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